새누리 비박주자 4인, 캠프서 무슨 일 할까

입력 2012-08-27 12: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태희 대북·외교, 안상수 가계부채, 김태호 2040… 김문수는 도정 전념

새누리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대선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비박(非박근혜) 경선 주자 4인의 향후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태호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에 맹비난을 퍼부었지만, 모두 결과에 승복하고 정권 재창출에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이 중 현직 광역단체장인 김 지사를 제외하고는 3명 모두 캠프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캠프에서 어떤 직책을 맡을지는 추후 발족될 대선기획단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남북 및 외교관계, 안 전 시장은 가계부채 정책, 김태호 의원은 2040표 확장 등을 각각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으로 오랜 기간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됐던 만큼, 원칙을 지키면서도 보다 전향적인 대화국면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최근 “남북관계는 한반도의 장래를 위해서 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근혜 후보가 생각하는 대북관계와도 일맥상통한다. 또 중국 등을 방문해 4대강 사업 수출을 주도하는 등 외교력도 평가받고 있어 대북문제를 포함한 국제관계, 외교 문제에도 많은 조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해소에 올인해 온 안 전 시장은 가계부채 문제 해결사를 자임하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가계빚 대책은 기업과 은행들의 기부금으로 100조원 규모의 ‘두레경제기금’을 만들어 저소득층과 영세 상인의 가계부채를 경감해주겠다는 것이다. 또 생계형 가계 부채의 원금 상환을 5년간 유예하고, 이자를 낮추는 방안도 마련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부족한 2040세대의 표 확장을 위해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줄곧 “20~40 유권자가 중요하다”고 말해 온 김 의원은 박 후보의 젊은 세대 지지 저변을 넓히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선거를 도울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의 캠프 참여가 상징적인 의미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그 안에서 이들의 활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현재로선 대선에서 이겨야 하는 박근혜 후보와 향후 당권 또는 차차기 대권을 노리는 비박 인사들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지만 친박이 득세한 상황에서 비박이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캠프 규모가 커지고 ‘원조비박’인 이재오 정몽준 의원까지 합류하면 이들 4인의 활동범위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060,000
    • -2.57%
    • 이더리움
    • 4,377,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598,000
    • -5%
    • 리플
    • 1,157
    • +14.55%
    • 솔라나
    • 301,300
    • -4.23%
    • 에이다
    • 887
    • +7.78%
    • 이오스
    • 821
    • +4.45%
    • 트론
    • 257
    • -0.77%
    • 스텔라루멘
    • 188
    • +4.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00
    • -0.86%
    • 체인링크
    • 19,050
    • -0.83%
    • 샌드박스
    • 397
    • -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