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존 PC 운영체제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경쟁사들의 태블릿PC 공세를 막기 위해‘윈도8’을 선보였다. 윈도8은 ‘비욘드PC’란 구호를 내세워 프린터·카메라·미디어 플레이어 및 디스플레이를 포함하여 광범위한 장치와의 연동을 자동으로 지원한다.
MS는 위기의 근본원인을 모바일 시장에서의 실패로 보고 있다. MS는 태블릿PC부터 스마트폰·데스크톱 등 다양한 유형의 장치를 아우르도록 설계된 윈도8을 통해 MS 자존심을 세우기에 나선 것이다.
윈도8은 MS의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파일과 설정이 연동된다. 개인 설정을 비롯해 데스크톱 배경 및 설정이 모두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어 하나의 MS 계정으로 서로 다른 기기에서 같은 사용자 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
윈도8은 터치스크린과 일반 키보드, 마우스를 따로 선택할 필요가 없이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새로운 시작 화면은 이전 버전인 윈도7의 기반을 토대로 하면서도 보다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전면 개편했다.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정보를 한 곳에서 연결해 검색 시간을 줄인다.
앱을 중심으로 이뤄진 점도 윈도8의 이전 버전에 비해 달라진 부분이다. 기본 제공되는 메일·일정·스카이드라이브·사진·메시지 앱을 MS 계정에 추가하면 페이스북을 비롯해 링크드인과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연결된다.
‘윈도스토어’는 윈도8용 앱을 위한 유통시장으로 준비됐다.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 비해 뒤늦게 출발했지만 앱 판매 수익가운데 최대 80%를 개발자의 몫으로 돌리는 개발자 중심의 수익 구조를 내세우고 있다. 그만큼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위한 유인책인 셈이다.
보급형 ‘윈도8’과 고급형‘윈도8 프로(Pro)’으로 나뉘며 인텔 또는 AMD프로세서를 탑재한 PC에 깔리게 된다. ARM프로세서를 탑재한 단말기에 들어가는 OS는 ‘윈도RT’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