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26일 울산 경선이 후보 간 경선 룰 시비 속에 결국 파행 위기를 맞았다.
이날 오후 2시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경선을 개최하기로 한 민주당은 비문(非文) 후보들의 경선 보이콧 입장이 나옴에 따라 개최 시각을 30분 늦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최 예정 한 시간이 지나도록 개회선언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도부는 경선 룰 논란과 관련, 제주·울산 모바일투표를 재검표해 문제가 되는 선거인단의 경우 절차를 밟아 투표 기회를 다시 주기로 했다. 또 강원도 모바일투표는 미투표 처리 등에 관한 고지사항을 강화해 예정보다 하루 늦춘 27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간담회 후 브리핑을 통해 “울산 합동연설회는 2시30분부터 진행할 예정이니 후보들은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날 울산 경선 보이콧 방침을 밝힌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에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줄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비문 후보들은 권리당원은 물론 제주·울산 선거인단의 재투표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간주하며 불참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