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샘표의 육포사업은 2007년 출범해 2009년 매출 40억원에 불과하던 규모를 2010년 85억원, 2011년 240억원 등으로 고공성장 중 이다. 올해는 7월까지 160억원을 돌파하면서 300억원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2010년 충북 영동에 육포 전용공장을 설립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인증을 받는 등 사업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지난해 11월 29일 직접 싱가포르의 육포 브랜드 비첸향(美珍香)의 생산업체인 CHC FOOD의 왕진산(王陳山) 대표와 육포 생산 및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자로서 수완을 보였다. 박 사장은 육포사업의 성공으로 장류기업 인식이 강한 샘표를 종합식품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각오다.
조 전무는 2009년 8월 조 회장의 동생이자 삼촌인 조규식 신송산업 대표 밑에서 외식사업부 오코코치킨을 키웠다. 오코코치킨은 2009년 매출 196억8167만원, 영업이익 2억6484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 549억5926만원, 영업이익 54억5392만원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조 전무는 1999년 신송식품에 입사해 상무이사를 역임하다가 지난해 11월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신송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차남과의 후계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 이다.
현재 오코코치킨은 일반 매장 15개, 바 앤 다이닝(1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레스토랑) 1개, 배달 전문매장 1개 등 17개를 운영 중 으로 올해 하반기 내에 바 앤 다이닝 매장 1개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가맹 사업보다 직영 프리미엄 매장 위주 오픈을 통해 브랜드 고급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외식사업에서 성과를 토대로 신송홀딩스는 내년 상반기 초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