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리아’ 논란 속 맥쿼리인프라 연일 상승, 왜?

입력 2012-08-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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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연일 순매수…“하반기 실적 모멘텀 탄탄”

‘9호선 요금인상’ 영화 ‘맥코리아’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맥쿼리자산운용의 맥쿼리인프라 주가가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오후 1시 25분 현재 맥쿼리인프라는 전일보다 120원(1.86%) 오른 6570원을 기록중이다.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이날 장중한때 661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지난해 8월 19일(4870원) 최저가로 떨어진 뒤 1년만에 34.29%나 급등했다.

맥쿼리코리아가 이슈가 된 것은 올해 4월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이 기존 요금 1050원에서 1550원으로 5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9호선에 투자한 맥쿼리인프라 특혜시비가 도마위에 올랐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유일의 인프라투자 상장 펀드로 서울 9호선에 744억원을 투자했다. 민간자본 투자분(7699억원)의 9.7%에 해당한다. 맥쿼리인프라는 서울 9호선뿐만 아니라 총 14개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투자했다. 이 중 단 1개(부산 신항만 2~3단계)만 빼고는 향후 11~27년간 최소 수익을 보장해 준다.

이후 서울 9호선이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하면서 잠시 잠잠했지만 영화 ‘맥코리아’가 맥쿼리인프라의 특혜 의혹과 현황을 다뤘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영화 ‘맥코리아’는 맥쿼리인프라가 2002년부터 각종 사회기반 시설에 투자하기 시작, 10년간 급성장했으며 그 이면에 이명박 정부의 각종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70% 정도 완성됐으며 이르면 10월 중순쯤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맥쿼리자산운용측은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맥쿼리인프라가 고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멕쿼리인프라는 올해 상반기 1191억원의 운용수익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50.4%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931억6000만원을 기록해 97.7% 증가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구 4차 순환도로 매각이익이 발생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올해 연간실적 추정치의 80%에 달하고 있다”며 “상반기 통행량 실적이 실시협약 통행량의 76%에 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통행료 수익도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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