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이 18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펌프킨 리지 GC(72파·6552야드)에서 시작한다.
최나연(25SK텔레콤) 박인비(24), 유소연(21·한화) 등 선수들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소식이 이어지면서 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은 점점 상승가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최나연의 플레이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나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당시 한국(계) 선수들이 LPGA 통산 100승을 목전에 뒀던터라 아쉬움이 남달랐다.
최나연은 마지막 라운드를 3타차 단독 선수로 출발해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이날 선전하며 연장전에 돌입, 결국 분패했다.
그로부터 2개월 뒤 지난해 10월 최나연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100승 주인공에 등극하긴 했으나 지난해 그가 LPGA 투어에서 올린 승수는 1승에 불과했다. 올해 US오픈전까지도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2위였던 세계랭킹이 현재 4위까지 하락한 상태다.
최나연에게 이번대회가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준우승을 설욕할 기회,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기회, 시즌 2승을 올릴 기회 등 이대회 우승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절호의 찬스다.
특히 상금왕 판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22만 달러를 기록해 현재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09만달러로 2위다. 그뒤를 청야니(101만달러)최나연은 100만5000달러로 5위에 위치 우승으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
여기에 한국 선수의 4개 대회 연속 우승이 가능할지도 또하나의 볼거리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박인비 지난 주에 열린 '제이미파 클래식'에서 우승해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유소연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US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양희영(23·KB금융그룹),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정관장) 등 올시즌 우승가시권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스타들도 시즌 1승을 올리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졌다.
이 외에 서희경(26·하이트진로),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 한희원(34·KB금융그룹), 허미정(23·코오롱) 등도 경쟁에 합류했다.
한국자매의 4개 대회 연승을 저지알 해외파로는 '디펜딩 챔피언'인 수잔 페테르센, 올시즌 급부상한 스케이시 루이스가 위치해 있다,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미셸 위(이상 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도 견제대상이다.
J골프는 이번 대회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