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프리미엄 우유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의‘내추럴플랜’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하루에 생산 가능량 2만4000개에 육박한 2만개가 팔리고 있다. 930ml 용량에 가격이 8500원에 달해 국내 최고가 우유지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셈 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인기에 힘입어 180ml와 930ml 용량에 이어 지난 8일 500ml 용량까지 판매 제품군을 확장한 상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경기와 상관없이 소비자들의 니즈(Needs)가 다양화되고 있음에 따라 기업들은 이를 충족시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프리미엄 우유 시장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그룹도 지난달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천연 공액리놀레산(CLA) 함량을 높인 기능성우유 밀크플러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우유 내 CLA 함량을 높이는 특허기술을 활용해 만든 이 제품은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CLA 함량이 일반 우유에 비해 약 2배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하목장’은 우유제품의 매출 활황에 힘입어 지난달 9일 제품군을 확장해 요거트를 발매하기도 했다.
유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우유시장은 현재 2조5000억원의 우유시장에서 7%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2008년 이후 매년 연평균 25%이상(유기농우유의 경우 65%이상) 신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더 안전하고 기능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폭되는 만큼 유기농 제품 외에도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