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휴대폰 제조사업 손 뗀다

입력 2012-08-13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계열 중소기업 KT테크, 실적 부진에 허덕… KT에 흡수,내년초 청산 전망

KT가 휴대전화 제조업에서 사실상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휴대전화 제조업은 삼성, LG, 팬택 등 대기업들만 남게됐다.

1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자회사인 휴대전화 제조회사 KT테크를 내년 1월쯤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KT테크의 자산과 부채를 399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KT테크는 지난 2001년 한국통신프리텔에서 분사된 KTF테크놀로지스가 모기업이다. 피처폰(일반폰)은 ‘에버(EVER)’, 스마트폰은 ‘테이크(TAKE)’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해온 대표적인 중소기업이다.

KT가 휴대전화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스마트폰 위주로 휴대폰 시장이 재편되면서다. 이로 인해 그동안 KT테크의 주력 제품이 었던 저가폰이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KT테크는 최근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KT테크는 지난해 매출 2474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지만 부채가 1398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개발비용과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LG등의 대기업을 넘어서기엔 중소기업의 태생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전용 휴대폰 ‘W폰’을 생산하던 중소기업 SK텔레시스도 판매부진에 허덕이다 3년만인 지난해 9월 휴대전화 제조업에서 손을 땐 바 있다.

KT가 휴대폰 제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3개 업체만 남게 됐다.

한편 KT관계자는 “KT테크의 추후 일정이 있는만큼 이번 흡수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447,000
    • -2.05%
    • 이더리움
    • 4,369,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592,500
    • -4.74%
    • 리플
    • 1,135
    • +16.65%
    • 솔라나
    • 299,400
    • -1.38%
    • 에이다
    • 831
    • +1.71%
    • 이오스
    • 789
    • +1.68%
    • 트론
    • 252
    • -0.79%
    • 스텔라루멘
    • 187
    • +7.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0.11%
    • 체인링크
    • 18,520
    • -2.37%
    • 샌드박스
    • 386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