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하게 러브라인을 드러낸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첫회부터 홀딱 벗은 KBS2 ‘해운대의 연인들’을 압도하며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6일 방송된 ‘골든타임’은 시청률 13.2%(AGB 닐슨)를 기록하며 ‘해운대의 연인들’(8.9%)을 가볍게 눌렀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민우(이선균)와 재인(황정음)의 러브라인이 윤곽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풋풋한 설렘을 선사했다. 러브라인에 앞서 인혁(이성민)의 병원 복귀와 박원국 환자 수술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감이 재미를 선사했다.
반면 첫 회부터 세나(남규리)와 소라(조여정)의 노출신을 통해 이목 끌기에 나선 ‘해운대의 연인들’은 15세 시청등급이 무색한 선정성으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극 초반 세나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남규리의 풍만한 상체가 과도하게 클로즈업되는가 하면, 어우동쇼를 선보인 소라의 춤사위는 스트립쇼를 방불케 하는 등 선정성이 짙었다는 의견이다. 그에 반해 시청률은 9.8%로 한자리수를 기록하는데 그쳐 다음 주부터 본격화 될 지상파 3사 월화극 전쟁에서 열세를 면키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2런던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월화극 결방을 결정한 SBS는 ‘런던2012’ 시청률 8.9%로 동시간대 꼴등의 수모를 겪었다. SBS는 올림픽이 끝나는 다음주 새 월화드라마 ‘신의’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