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서비스공급업체 IBM의 마크 로우리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고 CFO로 선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최소 3년 이상 근무한 CFO들을 대상으로 재무는 물론 경영전략을 평가했다.
로우리지는 지난 2004년 IBM에 합류해 10년에 걸쳐 100건이 넘는 인수를 성사시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로우리지는 지난 2005년 중국 레노보로의 하드웨어사업 매각을 주도했다.
벤 레이체스 바클레이스캐피탈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시) 투자자들은 IBM의 실적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고 새로운 IBM을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로우리지가 인수·합병(M&A)를 진행할 때 IBM은 어려운 결정들에 직면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로우리지는 그것을 기회로 보고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로우리지는 지난 2007년 ‘4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 사업과 신흥시장 점유율 등 성장전략을 밝혔다.
이 로드맵에는 M&A를 포함해 자금 활용 전략을 포함했으며 현재는 2015년까지의 2차 로드맵을 진행 중이다.
IBM은 지난 2년간 매출총이익률이 14.8%로 상승했다. 지난 2005년에는 8.7%를 기록했다.
로우리지는 IBM이 지난해 매출 1000억달러 시대를 여는 것을 주도했다고 WSJ는 평가했다.
로우리지를 이어 캐롤 토메(홈디포)·캐런 호그(메이시스)·스테이시 스미스(인텔)·폴 클랜시(바이오젠)이 2~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