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콜차입 규모가 지난해 규제 이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월중 콜차입 규모(평잔)가 8조3000억원으로 규제 시행 전인 지난해 5월의 13억9000억원 보다 5조6000억원(4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자기자본 대비 콜차입 비중은 22%로 지난해 5월(41.8%) 보다 19.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콜차입 규제는 대내외 충격에 따른 콜시장 경색 시 시장 전체의 시스템리스크로 작용하는 것을 사전 예방하는 한편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 활성화 등 단기금융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추진돼왔다.
규제 시행 후 1년간의 경과조치에 따라 올해 6월까지 모든 증권회사는 단계적 감축일정에 맞춰 콜차입 축소를 이행했으며 7월부터는 자기자본 25%를 한도로 운용될 예정이다.
증권사별로는 대형사가 자기자본 대비 14.6%, 중형사가 31.4%, 16.9% 감소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대형사, 3000억원 미만인 곳은 소형사, 3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인 증권사는 중형사로 분류된다.
한편 지난달 증권회사의 단기자금 조달 규모(평잔)는 2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5월의 22억1000억원 보다 1조2000억원(5.1%) 감소했다.
콜차입이 5조6000억원 감소한 반면 RP매도 및 기업어음(CP) 발행은 각각 3조원,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원활한 콜수요 대체 등을 위해 현재 RP거래정보 실시간 공개 등 시스템 개선, 증권금융의 시장조성기능 강화, 소형사에 대한 일시적 자금수요 지원 등을 추진 중에 있다”며 “내년 예정된 전자단기사채 제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거래시스템 구축 등을 준비중이며 증권회사별 콜차입 한도 준수여부 및 대체자금조달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