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패시픽항공과 유니세프 홍콩 위원회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Change for Good)’ 기내 성금 모금운동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1290만여 홍콩 달러를 모금했다고 30일 밝혔다.
캐세이패시픽항공에 따르면 ‘사랑의 동전 모으기’는 승객들이 외국에서 사용하고 남은 동전을 기내에서 모금해 전세계의 불우아동들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1년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된 이래 지난 21년간 승객들로부터 1억 2천만여 홍콩 달러(한화 약 17억 8천 만원)가 모금돼 유니세프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150여 개발도상국의 불우아동들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 존 슬로서(John Slosar) CEO는 지난 달 29일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유니세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로 모인 동전 하나 하나가 모두 훌륭한 일에 쓰일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유니세프와 이 오랜 협력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올해 ‘사랑의 동전 모으기’ 성금 중 약 234만 홍콩 달러(한화 약 3억 4천 5백만원)는 라오스 17개 주 가운데영아 사망률이 세 번째로 높은 루앙남타(Luangnamtha)주에서 가장 낙후된 세 지역의 모자보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