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점검]민간 체감경기 급랭…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

입력 2012-07-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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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27일) 유럽 및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7.73포인트(1.46%) 오른 1만3075.66, S&P500 지수는 25.95포인트(1.91%) 뛴 1385.97, 나스닥종합지수는 64.84포인트(2.24%) 상승한 2958.09에 장을 끝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럽 위기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란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ECB가 유로존 구조조정 재원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자금을 투입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전화 회담 후 공동 성명을 내고 유로존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존을 온전하게 하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은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으 수치인 1.5%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 전날 유럽 증시

*유럽 주요증시는 (현지시간 27일) ‘유로화 지지’발언과 미국 경제의 실적 호조 등에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9% 상승한 5622.50, 독일 DAX30 지수는 1.05% 오른 6652.29, 프랑스 CAC40 지수는 0 1.92% 뛴 3268.61에 거래를 끝냈다.

*26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화 지탱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한다’는 발언과 독일과 프랑스 양 정상의 유로존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표명이 투심을 자극했다.

영국 은행 버클레이즈가 3%,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구찌는 6.5% 급등했다. 항공 우주산업 업체인 ‘유러피언 에어로노틱’은 상반기 89% 실적 향상에 6.2% 크게 뛰었다.

◇ 전날 아시아 증시

*日 닛케이지수 전거래일보다 1.46% 오른 8566.64에 장을 마쳤다. 中 증시는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13% 상승한 2128.77에 거래를 마쳤다.증시가 연중 저점까지 떨어진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이 제시됐지만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 주요 경제뉴스

*정유사 2분기 성적표…‘적자전환의 늪’

*제강·건설사, 철근 협상 ‘극적 타결’

*2분기 훨훨 난 철강사들 “하반기 더 기대”

*본격 휴가철에 폭염까지… 아파트 시장 거래 공백 빠져

*KAI 인수나선 대한항공 비상하나…주간사 메릴린치 선정

*삼성전자-애플 미국 소송전 막올라… “통신특허 침해” VS “디자인 베껴”

*현대자동차 미국서 22만대 리콜…국내 출시 모델은 무관

*“은행, 오늘 정상영업 합니다"…금노, 파업 철회

*자동차보험료 또 내린다…2%대 인하할듯

*LG이노텍, LED 업황 둔화 지속될 듯

◇ 오늘의 이슈

*올림픽 한국 여자양궁 단체전 7연패

-한국이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올림픽 7연패의 위업을 이뤄. 한국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결승전에 이성진(전북도청), 최현주(창원시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출전해 중국을 210-209로 꺾어.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대회 7연패를 달성.

*정부마저 ‘돈 가뭄’…일시차입 법적한도 육박

-정부마저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정부가 한국은행 차입을 전년보다 크게 늘린 탓에 일시 차입금이 법적 한도에 육박. 30일 기획재정부와 한은에 따르면 7월 현재 정부가 발행한 재정증권 잔액은 7조3000억원으로 정부가 한은에 빌린 차입금도 한때 11조원을 넘겨 둘을 합한 재정자금 일시차입은 18조원을 넘어서. 법적 한도인 20조원을 목전에 둔 것. 재정자금 일시차입이란 정부가 돈줄이 말랐을 때 쓰는 ‘급전’으로 정부가 재정증권을 발행하거나 한은에서 대출받아 조달.

*자동차보험료 또 내린다…2%대 인하할 듯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4월에 내렸던 자동차보험료를 오는 9∼10월에 일제히 평균 2%대 가량 추가 인하할 예정.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위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돌입. 이들 손보사는 7월까지의 손해율을 검토한 뒤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대 정도 내리는 방안에 대한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할 계획. 이에 따라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발표는 내달 중에 나오고 9∼10월 신규 자동차보험 가입자부터 인하된 보험료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

*민간 체감경기 급랭…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

-기업의 경제심리가 악화하며 민간 체감경기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어.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1에 머물러. 금융 위기 때인 2009년 4월(67) 이후 최저치. BSI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마찬가지로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개선된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 BSI가 기준치인 100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은 기업심리가 크게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 특히 제조업 중 대기업의 업황BSI는 6월보다 18포인트나 떨어진 70으로 2009년 3월(59) 이후 가장 낮아. 중소기업 업황BSI는 8포인트 떨어진 72를 기록했다. 수출기업 업황BSI는 74로 전달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내수기업 업황BSI 역시 10포인트 떨어진 70으로 2009년 5월(68) 이후 최저치.

*대기업 계열사간 빚보증 1조7000억…41.8%↓

-대기업의 계열사 간 빚보증이 지난해보다 1조2165억원 감소.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3개 대기업집단을 조사한 결과 20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가 1조6940억원의 채무보증(4월12일 현재)을 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지난해 16개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기록한 2조9105억원보다 41.8% 감소.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금지하고 있으나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경우도 있어 이 중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뒤 2년간 해소가 유예되는 ‘제한대상 채무보증’은 14개 집단의 8712억원이고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은 7개 집단의 8228억원.

*경제위기 장기화…구조조정 큰 장 섰다

-경제위기의 장기화로 부실채권(NPL) 입찰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사모투자펀드(PEF) 설정 등 구조조정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어. 30일 금융투자업계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들이 입찰에 부친 NPL 물량이 3조3000억원에 달해.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NPL 입찰 물량이 많아지는 만큼 올해 시중에 나올 입찰 물량은 작년 6조4000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유암코는 전망. 유암코 관계자는 “부실채권 시장이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경기가 더욱 악화해 시중에 나오는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 NPL은 은행들이 빌려준 돈 중 회수할 가능성이 없거나 회수가 어렵게 된 채권을 의미.

◇ 오늘의 주요 일정

*韓, 8월 경기실사지수-제조업

*美, 7월 달라스 연준 제조업 활동

*獨, 6월 소매판매(전월·전년 대비)

*日, 6월 산업생산(전월·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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