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 정세균 상임고문이 27일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정권을 맡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17년 동안 실물경제를 담당했고 정당과 국회에서 실력을 발휘해 온 모두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반 토막 났는데 전문가들은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정권을 바꿔야 서민과 중산층이 대접받는 사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숨 쉴 수 있는 시장경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도덕성에서, 능력에서 바닥을 드러낸 막장 정부가 돼버렸다”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달라질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는) 줄푸세를 공약했다가 느닷없이 경제민주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더욱이 불통과 독선,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 모습까지 두 사람이 똑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대선은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림자 대결이 아니라 극복과 승화, 창조적 계승의 대결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김·노 전 대통령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면서 두 분 대통령의 시대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자격자가 바로 정세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고문은 “정의를 살리는 대통령,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 중산층과 서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전·충남에서 정세균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