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손해보험업에 대해 하반기 펀더멘탈에 기반한 이익안정성 부각에 따라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업종 내 최선호 주로는 삼성화재(매수·30만원 유지)와 현대해상(매수·4만5000원 유지)을 제시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동부화재(매수·6만3000원 유지)는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절대적인 벨류애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 증가, 이익안정성 부각, 장기 보장성 인보험 성장성 회복, 양호한 예상 배당수익률 등으로 하반기 손해보험 주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며 “손보사들의 양호한 펀더멘탈은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방어주로서의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의한 시장금리 추가 하락 등 이슈에 따라 단기적으로 손보사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손보사들의 주가는 시장금리 하락 및 정부 규제리스크 확대 우려로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했다.
박 연구원은 손해보험업종 내 5개 사(삼성화재·동부화재·현대해상·LIG손보·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6025억원 수준(전년비 -6.9% 전분기비 +24.3%)으로 예상했다. 그는 “손해율 상승과 투자이익률 부진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수준으로는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매출 및 운용자산 증가는 기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