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가라"]안방서 즐기는 공포영화 Top5

입력 2012-07-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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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로 발길 돌리기가 귀찮은 ‘방콕’족이라면 필수 주목 아이템을 소개한다. 시원한 맥주 한 캔에 빵빵한 에어컨과 함께라면 영화 30도의 체감 추위를 맛볼 수 있는 공포 아이템 ‘베스트 5’를 추천한다. 순전히 ‘이투데이’ 평가에만 의존한 추천 아이템이다. 공신력에 있어선 장담할 수 없다. 단 재미는 보장한다.

◇싸이코(1960)

세계 영화사의 명인으로 남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비명을 지르는 욕실 살해 장면은 지금도 영화사를 언급할 때 꼭 나오는 최고 명장면. 정신분열증 환자를 연기한 안소니 퍼킨스 혼란스런 연기는 지금봐도 섬뜩하다.

◇샤이닝(1980)

원조 ‘배트맨’에서 조커를 연기한 잭 니콜슨의 광기를 보고 싶다면 무조건 관람하기 바란다. 감독역시 완벽주의자로 소문난 스탠리 큐브릭이다. 큐브릭은 광기의 공포를 위해 1급 배우인 잭 니콜슨에게 매 장면 수십 차례의 재촬영을 요구했단다. 결국 영화 속 잭 니콜슨의 광기는 실제인 셈이다.

◇엑소시스트(1973)

공포영화의 바이블로 불리는 작품이다. 개봉 당시 관람객들이 구토와 실신 등을 일으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영화가 실제 미국의 한 소년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단 점이다. 제작 당시에는 배우와 스태프 등 9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주인공 리건의 일명 ‘거미 워킹’은 지금도 끔찍스럽다.

◇주온(2002)

공포영화의 대명사를 찾으라면 단연코 일본영화다. 독특한 공포 미학의 일본 공포 영화를 보고 있자면 현실과 상상의 경계점이 무너지는 듯 한 인상도 받는다. 개인적으로 그 최고봉이 ‘주온’이다. 이 영화를 본 뒤 한 동안 이불을 덮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왜냐고? 영화를 보면 안다.

◇쏘우(2004)

개봉 당시 전 세계가 열광한 영화다. 수많은 시리즈를 만들어 냈지만 1편의 파괴력을 만들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폐쇄공간 공포의 극단을 그리는 동시에 캐릭터에 대한 심리 묘사와 희대의 살인마이자 살인 아티스트란 단어가 어울리는 ‘찍쏘’의 탄생을 알린다. 흥행 역시 기록적인 대박을 터트렸다. 공포의 색다른 차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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