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상징적 국가 수반인 대통령 선거가 19일(현지시간) 실시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연방 상·하원과 지방의회 의원 총 4896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임기 5년의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를 시작했다.
대통령은 국가 수반으로 군통수권과 사면권, 법안거부권 등이 있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총리가 쥐고 있어 상징적 존재에 머물고 있다.
집권 국민회의당이 이끄는 정당연합체인 통일진보연합(UPA)은 프라납 무커지 전 재무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야권은 하원의장을 지낸 P A 상마를 후보로 지명했다.
현지에서는 무커지 전 재무장관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선거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대통령은 비록 권한이 별로 없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권의 결합이 더욱 공고해져 만모한 싱 총리가 경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싱 총리는 규제 완화 등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벵갈주 총리이며 연립정권의 핵심 파트너이기도 한 마마타 바네르지도 무커지에 대한 반대를 철회했다.
그는 지역정당인 트리나물콩그레스(TC)의 당수이며 소매시장 개방 등 정부의 개혁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