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자산운용은 16일 데이비드 전(David Chon) 전 케이-아틀라스(K-Atlas)캐피탈 최고운용책임자(CIO)를 영입했다.
데이비드 전 대표는 이날 KDB산업은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규모의 경쟁 보다는 전문성 있는 운용사로 발돋움 하고 싶다”며 “특히 대만, 홍콩, 중국, 인도 그리고 한국 등 아시아 각국 대표 기업에 90%이상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연말께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DB자산운용은 또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웰링톤 매니지먼트와 지난달 15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데 이어 8월말에는 상호 협의를 통한 제휴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웰링톤 매니지먼트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약 50개국, 2000여 기관 등으로부터 7190억달러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데이비드 전 대표는 “국내 운용업계는 대부분 판매 위주인데, 해외에선 판매 보다 운용의 가치 더 높게 보고 이런 관점에서 웰링턴에서 운용중인 펀드는 평판이 매우 좋다”며 “향후 웰링턴과의 자문을 받게 될 상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신임 데이비드 전 대표는 1975년 미국으로 이민간 교포 1.5세로서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및 MBA를 졸업하고 8년간 미국의 베어스턴스(Bear Stearns)에서 수석 투자전략가(Chief Emerging Market Strategist)로 근무했으며 헤지펀드 운용사인 Tristar Advisor를 설립했다. 이후에 대표적인 헤지펀드 운용사인 Discovery Capital Management와 Atlas Capital Management에서 수석 펀드매니저로서 활동했다. 또 2010년부터 미국 뉴욕에 위치한 WEISS Multi-strategy Advisers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약한 바 있다.
KDB자산운용은 “국제적인 자산운용 전문가인 데이비드 전의 영입을 통하여 자산운용부문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다양한 신상품 개발과 계열사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영입배경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