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현실적으로 진행하기 힘들었던 M&A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중소기업청은 중소·벤처기업의 M&A 거래를 탐색하고 정보를 유통시키는 ‘중소·벤처기업 M&A Info-Market(거래정보센터) ’오는 17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M&A 전문 중개기관이 중심이 되는 센터는 7.4%에 불과한 M&A를 통한 투자금 회수 비중과 시장 비활성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적 기능으로는 우선 적격 인증된 중개기관이 M&A를 희망하는 매도·매수기업 정보를 Info-Market에 올려 중개기관 간 M&A 딜을 촉진하고 M&A 희망기업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매도·매수기업도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Info-Market에 올려 직접 M&A 상대를 찾거나 전문 중개기관에 의뢰한다.
기업들은 Info-Market에 등록된 전문 중개기관을 통해 M&A 추진에 필요한 전문 중개서비스를 지원받고 M&A가 성사된 경우에는 최대 1000만원까지 기업실사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M&A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1:1 전문가 상담 △관련 법률정보제공 △뉴스레터 발송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비밀 유지가 필수적인 M&A 특성을 감안해 회계법인, 부띠끄 등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전문 중개기관 중심의 거래탐색 네트워크망으로 운영, M&A 성사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오던 △양질 정보 부족 △실매매 위한 전문 중개기관 간 네트워크 부재 등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적격 인증을 받고자 하는 중개기관은 신청서 양식을 Info-Market(www.mna.go.kr)에서 다운로드 한 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M&A를 희망하는 기관도 Info-Market 회원등록 후 직접 정보를 올리거나 적격 중개기관을 통해 M&A를 의뢰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M&A Info-Market을 통해 그동안 소규모 딜이라는 한계로 발생했던 중개기관의 부재, 중소기업의 성장 가치 평가 부족 등 여러 애로를 해소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