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8분 터진 박주영의 감각적인 힐킥 선제골과 후반 37분 터진 남태희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박주영이 원톱, 박종우와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김보경이 허리를 책임졌다. 수비진에는 와일드카드 김창수를 비롯해 윤석영, 김영권, 황석호가 선발출전했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뉴질랜드의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윤석영이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박주영이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박주영은 지난 2월 29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쿠웨이트와 경기 이후 136일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에 성공하며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은 이후 지속적인 공격을 퍼부었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뉴질랜드에게 후반 2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땅볼 크로스를 뉴질랜드 공격수 셰인 스멜츠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네트를 갈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37분 남태희는 중앙에서 기성용이 길게 연결한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기성용과 윤석영을 빼고 한국영, 오재석을 투입하며 다양한 전술을 시도했고, 뉴질랜드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낸 한국은 런던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