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도심 속에서 캠핑이나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한 달동안 신세계몰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특별한 여행 계획 없이 도심에서 시간을 보내겠다는 사람이 32%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자가 23%,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자가 45% 차지했다.
도심 속 휴가를 선택한 사람 가운데는 캠핑장, 공원 등지에서 무박 캠핑을 하겠다는 사람이 68%로 가장 많았다. 문화생활을 하겠다는 응답은 22%였으며 호텔 패키지 이용 또는 계획이 없다는 대답은 각각 5% 였다.
또 올 해 예상 휴가 비용으로는 1인당 30만원 미만이 43% 가장 높아 다수의 응답자가 도심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위주로 알뜰한 바캉스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국민복이 된 아웃도어 인기의 영향으로 캠핑문화까지 대중화 되면서 서울 상암동 난지캠핑장, 성산동 노을캠핑장, 망우동 중랑캠핑장 등 집에서 가까우면서도 일상과 멀리 벗어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캠핑장을 즐겨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취사와 야영이 허가되는 정식 캠핑장 외에도 더위를 피해 한강 공원에서 그늘막을 치고 도시락과 델리 식품 등 간편식을 준비해 휴식을 즐기는 사람도 부쩍 늘어났다.
실제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의 각종 도시락, 족발, 치킨 등을 판매하는 델리코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주말의 경우 평균 19%까지 올랐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캠핑족들을 위한 캠핑 푸드도 선보인다. 바캉스 인기 식재료인 삼겹살, 한우 로스, 새우, 구이용 야채, 수제 소시지, 나초, 썀채소류 등 캠핑 푸드들을 당일 판매가의 1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별도의 레시피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우럭 매운탕(1만5000원) 등의 간편식 패키지 상품도 저렴하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