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구속여부가 조만간 결정된다.
이 전의원은 10일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에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을 기다리고 있던 저축은행 사태 피해자 20여 명이 곧바로 이 전 의원에게 접근했고 이를 막는 법원 방호원들과 뒤엉켰다.
이 전 의원은 곧바로 321호 법정으로 들어가 박병삼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저축은행과 코오롱그룹으로부터 모두 7억여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부분을 문제 삼아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 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일부 금품을 받은 것 외에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고 금품도 대가성이 없는 단순 후원금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