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가 정부의 기초과학 부문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했다.
10일 다원시스는 전거래일보다 860원(14.98%) 오른 66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4만주에 못미쳤던 거래량은 112만5000여주로 2844.67% 폭증했다.
정부가 힉스입자 발견과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 기초과학부문 투자를 확대하면 독점적 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의료용중입자가속기, 중이온가속기 등 연구시설이 건설될 것"이라며 "다원시스는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정밀 전원장치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수년간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 17기가 가동 중이며 오는 2014년까지 4세대 방사광가속기 12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다원시스는 총 사업비 4000억원 규모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내에 300억원~400억원 규모의 전원장치 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자가속기 부문에서는 내년 3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예상되고 의료용중입자가속기 부문에서는 내년 하반기 100억원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중이온가속기사업 부문에서도 내년 하반기 200억원 규모의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다원시스의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핵융합발전과 관련된 매출은 상용화 시기인 2030년까지 안정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플라즈마 사업 부문 적용 분야 확대, 철도차량용 전원장치 신규 매출 증가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