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6일 오전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인민은행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실시한 부양책이 경기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약화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2.34포인트(0.36%) 하락한 9047.46으로, 토픽스지수는 1.52포인트(0.20%) 내린 774.85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6.08포인트(0.28%) 밀린 2195.27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0.79포인트(0.55%) 내린 7346.9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9.27포인트(0.40%) 하락한 1만9729.86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2.70포인트(0.77%) 오른 2971.47에 거래 중이다.
ECB는 전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0%에서 0.7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서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경제성장 하방 위험을 경고했다.
인민은행도 전일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31%포인트 각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일본증시는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했다.
유럽에서 전체 매출의 30%를 거두는 코니카미놀타홀딩스는 3.6% 급락했다.
배터리업체 GS유아사는 바클레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자 5.5% 떨어졌다.
반면 파르코백화점은 제이프론트유통의 자사 인수 시도 소식에 2.8%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경기둔화 불안과 정부의 부양책 효과 기대가 교차하면서 장중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부동산 업체들에 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1위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2.6%, 경쟁사인 폴리부동산그룹은 2.0% 각각 올랐다.
반면 중국공상은행(ICBC)은 금리 인하에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에 1.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