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서울의 모든 기관들이 학교폭력 예방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일 오전 서울시시의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허광태 서울시의회의장, 김용판 서울시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폭력 없는 서울교육 실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유관기관 단체장들은 ‘5.14 서울교육 희망 공동 선언’의 정신에 기초해 ‘학교폭력 예방과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가 최우선 실천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5.14 서울교육 희망 공동선언’은 지난 5월 14일 서울시장과 교육감, 서울시의회 의장, 구청장협의회장,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해 서울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칙, 과제 등을 서울시민들과 약속한 선언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수련관을 특별교육 이수기관 위탁교육 기관으로 지정, 가·피해학생에게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위스쿨(Wee School)을 개설해 부적응·위기학생에 대한 적응교육을 강화한다.
또 서울시와 지역교육청, 자치구가 함께 하는 아동 청소년 책임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지원 업무와 청소년 복지·돌봄·문화·보건 업무를 통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함께 키우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의 인성·진로교육을 위해 체험학습·문화예술 활동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지방경찰청은 학교폭력지원·전담 경찰관제 운영 등으로 학교주변 폭력 예방, 폭력 조직과의 연결고리 차단 및 학생 음주·흡연 방지를 위한 청소년 선도 활동에 노력한다.
서울가정법원도 소년법상 통고제도 운영 활성화, 서울시 교원 연수 지원 확대, 모의재판(청소년 참여 법정) 시범학교 운영, 학생 자치법정 및 또래 조정 운영 등을 통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 서울시 각 자치구는 학생, 청소년 복지와 생활안전망을 구성해 지역교육청-경찰서-학교와 협력 체제 구축하고 지역 연계 프로그램 지원과 CCTV 관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