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전 계열사 비상경영 체제 돌입하라”

입력 2012-06-28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불확실한 시대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도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 계열사에 ‘비상경영 체제’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28일 롯데백화점 평촌점 문화홀에서 국내외 48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롯데정책본부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열고 “하반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롯데는 국내외의 대형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며 “지금은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런 불확실한 시대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어떤 상황이 우리에게 닥칠지 예상할 수 없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워스트 케이스(Worst case)에서 모든 것을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를 위해 참석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즉시 비상경영 시스템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또 원가·비용 절감계획을 수립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우선 주요 프로젝트 검토 시 정확한 투자심사분석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투자심사분석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주요 프로젝트 투자 시에는 단계별 투자 계획을 세워 만에 하나 잘못된 결정으로 판단 될 경우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는 ‘출구전략(Exit Plan)’도 함께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해외 사업에 대해서는 모기업 책임경영과 현지화 조기정착으로 안정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해외에 진출한 식품사는 적극적으로 선도(Leading) 상품을 육성하고, 유통사는 상품 구색과 통합 매입 비중을 대폭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화사는 공장 가동률과 생산효율을 올릴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상황이 어렵더라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며 “언제나 고객만족에 책임을 다하면서 협력사와 윈-윈(win-win) 하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 회장은 끝으로 “지금은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 강화에 들어가는 단계로 생각해 달라”며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092,000
    • +0.85%
    • 이더리움
    • 4,530,000
    • -2.96%
    • 비트코인 캐시
    • 588,000
    • -5.62%
    • 리플
    • 955
    • +4.49%
    • 솔라나
    • 297,000
    • -2.33%
    • 에이다
    • 770
    • -7.45%
    • 이오스
    • 773
    • -2.03%
    • 트론
    • 251
    • +1.21%
    • 스텔라루멘
    • 179
    • +4.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150
    • -6.8%
    • 체인링크
    • 19,220
    • -4.95%
    • 샌드박스
    • 402
    • -5.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