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와 정부의 첫 교섭이 별다른 성과없이 결렬됐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과천 국토해양부 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화물연대와의 1차 교섭은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양측은 28일 오전 10시 2차 교섭에 나선다.
양측은 표준운임제, 과적 단속 강화, 통행료 인하 확대 등 화물운송 제도 개선과 관련된 안건 33건을 놓고 약 3시간에 걸쳐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정부가 운송료 가격 조정을 놓고 화주들과 논의했지만 화주 역시 어려운 경영사정을 이유로 합의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화물연대측은 "정부가 실질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아 교섭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