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의류업에 대해 2분기에도 내수부진은 지속되는 가운데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는 안정적인 실적 시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최선호 주로는 국내 경기부진의 영향이 제한적인 영원무역과 미국법인의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휠라코리아를 제시했다.
장정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소비 경기의 회복 속도가 여전히 더디므로 글로벌 진출업체나 내수소비 경기의 영향이 적은 OEM 업체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며 “올해 2분기 섬유의복 커버리지 8개사의 합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영업이익은 5.1% 상승에 머물러 기존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의류OEM 업체(영원무역, 영원무역홀딩스, 한세실업)를 놓고는 원화 약세와 원재료 가격 안정으로 3곳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영원무역에 대해서는 국내 경기부진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측,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글로벌진출 업체(휠라코리아, 베이직하우스)는 국내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해 2곳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휠라코리아는 미국법인 실적개선 및 로열티 수익 증가가 국내 본사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관측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원이 제시됐다.
내수중심업체(LG패션,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는 경기부진 영향으로 3곳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7%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에 3개 사의 목표주가는 4만5000원(LG패션), 3만6000원(한섬), 10만원(신세계인터내셔날)으로 모두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