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블레'(파란색이란 프랑스어로 프랑스 축구대표팀 애칭)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2 D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었다.
경기 시작 5분만에 폭우와 천둥이 내려쳐 55분 동안 중단되는 해프닝을 거쳐 재개된 경기에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를 몰아붙였다. 카림 벤제마, 살리마 나스리, 프랑크 리베리, 제레미 메네즈, 요앙 카바예 등 발빠른 프랑스 공격수와 미드필드들은 우크라이나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다.
양팀은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우크라이나 수비진의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프랑스의 공격은 더 활발해졌다.
후반 8분 승부의 균형을 깨는 골이 터졌다. 리베리와 벤제마를 거쳐 넘어온 볼을 잡아챈 메네즈는 왼발로 골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었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11분 벤제마는 골 지역 한 가운데로 돌아들어간 카바예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카바예는 침착하게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를 완전히 장악한 프랑스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골을 얻어내지 못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던 프랑스는 승점 3점을 보태 D조 선두(승점 4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를 내준 우크라이나는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펼쳐진 다른 D조 예선경기에선 스티븐 제라드가 이끄는 잉글랜드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스웨덴을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보탠 잉글랜드는 승점 4점을 확보했지만 골득실차에서 프랑스에 뒤져 조 2위를 달렸다. 스웨덴은 2패로 탈락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