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라(22)가 드림투어에서 첫승을 거뒀다.
이솔라는 5일 센추리21CC(파72·630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2 kangsan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5000만원) 최종일 경기에서 무려 7타나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69-65)를 쳐 권지람(18·충원고3)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이솔라는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13, 14번홀에서 줄 버디를 챙긴 이솔라는 16, 17번홀에서 다시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보기없이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솔라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오늘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포기해 버리고 싶을 때 이끌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지금까지는 스코어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오늘은 마음 먹고 점수에 신경 쓰지 않고 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08년 9월에 입회한 이솔라는 지난해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으나 2012년도 정규투어 시드전 81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정규투어 진출에 실패했다. 이솔라는 “너무 속상했다. 골프가 나의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자존심이 상했지만 지금은 이것도 스스로를 다질 수 있고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며 KLPGA 2012 Kangsan 드림투어 5차전은 오는 11, 12일 양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