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 간척지 일대에 비산먼지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간척지 530ha 면적에 칠면초, 나문재, 갯개미취, 갯질경,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을 파종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방조제 내부에 생성된 간척지에서 미세한 먼지들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이 작업에 착수했다. 공사는 자체 연구결과 방사막 설치, 살수 등 기존 방법 대신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과가 큰 염생식물 파종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염생식물이란 염분이 함유된 토양에서도 자라는 식물을 말하며, 독특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한번 파종하면 자연 확산하여 지속적으로 먼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토양 유기물 함량이 적은 간척지에서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데 필요한 대량의 유기물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간척지 총 8,929ha에 염생식물을 파종할 계획으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81% 수준인 7,219ha의 면적에 파종을 완료했고 남은 면적에 대해서도 직접 종자를 확보해 파종을 지속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특히 파종과 채종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인근지역 주민들의 고용을 통해 공급함으로써 지역의 고용 창출과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