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은 15일 센추리21CC(파72·6309야드)에서 열린 KLPGA 2012 강산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5000만) 최종일 7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73-65)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1000만원.
짙은 안개 속에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신영은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진입했다. 후반들어 1번홀에서 12m 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박신영은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였다.
박신영은 “우승은 생각지도 못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쁘다. 드디어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첫날은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1라운드에서 오버파를 기록하는 바람에 오늘은 마음 놓고 쳤더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어제 라운드가 끝난 뒤 칭찬에 인색하신 아버지께서 잘했다며 격려 해주셨다. 아버지 덕분에 용기를 얻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박신영은 첫날 14번홀(파3·150야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날 4타를 줄인 조정민(18·정화여고)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를 차지했고 이예슬(20,진양제약)이 4언더파 140타로 박주영3(22·볼빅)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녹화 중계될 예정이며 ‘KLPGA 2012 강산 드림투어 3차전’은 오는 21, 22일 이틀간 열린다.
◆특별상 수상자 및 부상내역
▲데일리베스트=1R 박주영(68타), 2R 준회원 박신영B(65타) / YES 유틸리티우드
▲이글=이우희(1R 18번홀) / YES 투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