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들이 모여 야채와 과일을 팔면서 유명해진 가게가 있다. 이 곳은 가게를 운영하는 총각들이 싱싱하고 실한 물건만 까다롭게 골라다 파는 곳으로 이름이 났다. 그렇다면 성과가 우수한 맛있는 펀드를 가장 잘 골라서 파는 곳은 어딜까.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판매잔고 1000억원 이상인 판매사를 대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1년 수익률(2월말 기준)을 비교한 결과 솔로몬투자증권에서 판매된 펀드의 성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로몬투자증권에서 판매한 37개 펀드는 평균 5.09%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1.36%를 3%p 이상 웃도는 성과다. 이어 KTB투자증권(4.91%), 한국투자증권(4.82%), 대한생명보험(4.75%), 동부증권(4.71%) 순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삼성생명보험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에서 판매한 해외주식형펀드는 평균 -4.60%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7.22%였다. 하이투자증권(-4.96%), 부산은행(-5.11%), 농협은행(-5.72%), 하나대투증권(-5.83%) 등도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달간 국내 액티브펀드의 운용성과가 가장 좋았던 곳은 0.48%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이었다. 피델리티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은 각각 0.39%, 0.09% 수익률 상위 2, 3위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인덱스펀드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낸 운용사는 마이다스운용(-0.15%)이었다. 이어 삼성운용(-0.40%), 한국투신운용(-0.65%), 하이운용(-0.76%) 순이었다.
한국투신운용은 해외주식형펀드에서도 3.91%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동양운용(3.07%)도 3%가 넘는 수익을 냈고 이스트스프링(2.82%), KB운용(2.53%), 한화운용(2.47%)도 2%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액티브주식형 중 위험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수정샤프(3년 기준)가 가장 높은 운용사는 골드만삭스운용으로 분석됐다. 마이에셋과 라자드코리아,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에셋플러스도 샤프지수가 높았다.
국내인덱스주식형의 경우 대신운용, 산은운용, 교보악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