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제2공장 증설 완료… "업계 2위 도약"

입력 2012-05-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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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1만5000톤 구축… Kg당 20달러 초반대 원가로 경쟁력 향상도

▲한국실리콘 여수 제2공장 전경

한국실리콘이 약 1년 만에 여수 제2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한국실리콘은 이번 증설로 국내 폴리실리콘 업계 2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5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실리콘은 이달 초 여수 폴리실리콘 제2 공장의 기계적 완공을 마무리하고 최근 시험생산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착공된 제2 공장의 규모는 연산 1만톤으로 오는 7월 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실리콘은 또 제1 공장의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생산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확충 작업)을 통해 연산 3500톤이던 생산규모를 5000톤으로 늘렸다. 이로써 한국실리콘의 생산 능력은 연간 1만5000톤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국내 폴리실리콘 업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동안 국내 폴리실리콘 업계 순위는 OCI(연산 4만2000톤), 웅진폴리실리콘(연산 7000톤), KCC(KAM 포함, 연산 6000톤), 한국실리콘의 순이었다.

한국실리콘 안형규 사장은 “현재 태양광 산업은 본격적인 구조조정 단계에 진입해 일부 경쟁력이 없는 업체들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실리콘은 이번 증설로 생산원가를 전세계 톱(Top)수준인 킬로그램당 2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실리콘에 따르면 이 회사의 폴리실리콘 원가는 킬로그램당 20달러 초반대다. 이는 원가가 킬로그램당 30달러 후반대인 웅진폴리실리콘, KCC 등 국내 후발업체들 보다 약 10달러가 저렴한 수준이다. 폴리실리콘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가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최근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은 ‘최저치’인 킬로그램당 24.5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제 2공장은 기존방식(메탈실리콘(Mg-Si)+염산)에 수소와 STC(사염화실란)를 추가 반응시켜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하이드로 클로리네이션(Hydro-Chlorination) 공법으로 설계됐다. 이는 STC 가스를 TCS로 전환해주는 컨버터가 필요치 않아 전력비가 크게 감소된다. 또 폴리실리콘 원료인 메탈실리콘 사용량 또한 줄어 제 1공장에 비해 40%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한국실리콘 관계자는 “지속적인 공정 효율성 향상 이외에도 설비를 관계사인 수성기술에서 싼 값에 들여오는 점도 원가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실리콘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글로벌 톱5를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 현재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은 햄록과 GCL(4만6000톤)이 1위, OCI와 바커(4만2000톤)가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실리콘은 향후 미국 REC(1만8500톤)와 글로벌 5위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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