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19대 초선 당선자 22명은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가치와 노선이 아닌 구도짜기와 그에 기초한 원내대표 및 당대표의 선출이 국민의 시각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연합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이들은 경선일을 하루 앞둔 3일 성명을 내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치적 역동성이 절실한 시점에서 이에 거스른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9대 초선 당선자는 56명으로 전체 127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때문에 초선들의 표심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전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또 “누가 원내대표와 당대표로 선출되건 우리는 선출 과정이 민주적이어야 하고 변화의 욕구를 수용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이러한 원칙을 실천하지 않을 경우 당은 물론 선출될 대선 후보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성명엔 김관영 김기식 김민기 김성주 김승남 남윤인순 박민수 박수현 박완주 박홍근 유은혜 이상직 이원욱 임내현 임수경 장하나 전정희 진성준 최원식 홍익표 홍의락 홍종학 (이름순) 당선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19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를 열고 각 후보의 원내운영 전략 연설과 상호토론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