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東)시베리아의 중심지인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한시적으로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주 2회(월, 금) 운항하는 인천~이르쿠츠크 노선의 출발편은 오후 8시 45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 이르쿠츠크에 도착한다. 복편은 새벽 3시 15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 55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르쿠츠크 노선에 전 좌석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승객 편의시설이 장착된 138석 규모의 B737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들의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러시아와 몽골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이르쿠츠크는 바이칼 호수의 관광 기점”이라며 “동시베리아 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시베리아 철도의 주요 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이 가운데 ‘풍요로운 호수’의 의미를 지닌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민물 호수로 전 세계 관광객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아름다운 관광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에 바이칼 호수로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블라디보스톡 등 다른 러시아 도시들을 경유해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이번 직항편 운항 재개로 관광객들의 바이칼 호수 여행이 더욱 간편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