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차이나 리스크’…中기업 연례 보고서도 못내

입력 2012-05-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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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12곳 美 SEC 연례 보고서 마감시한 넘겨…부적절한 회계 관행 논란 커질 듯

글로벌증시에서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미국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최소 12사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하는 연례 보고서 마감시한을 넘겼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마감시한을 지키지 못한 대형 태양광태널 제조업체인 LDK솔라는 “일부 항목을 확정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이달 중순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제조업체 차오싱모바일과 반도체업체 중싱웨이전자 등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온라인 교육업체 차이나캐스트에듀케이션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지난 3월말 주식 거래가 중지됐다.

회사는 전 회계담당자가 회사 인감과 사업자등록증, 컴퓨터 등을 훔쳐 달아나는 바람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콩증시에서도 5개의 기업이 연례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해 주식거래 중지 처벌을 받았다.

상장 기업들은 회계연도가 끝난 후 최소 3개월 안에 증권감독당국에 해당 연도의 재무제표를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들 기업들이 제 때 보고서를 내지 못한 것은 회계 시스템이 비조직적이며 재무제표의 정확성을 놓고 회사측과 감사 회계법인이 논쟁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라고 FT는 전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들이 분식회계와 같은 부적절한 회계 관행을 자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증시 상장기업이었던 중국 임업그룹 시노포레스트는 한때 시가총액이 60억달러(약 6조77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이후 시노포레스트는 상장 폐지에 이어 지난달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중국 소프트웨어업체 롱톱도 회계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드러나 지난해 8월 미국증시에서 상장이 폐지됐다.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지난 3월에 홍콩 상장기업인 아동복업체 보쉬와인터내셔널과 분유업체 다칭유업의 감사인 자격을 포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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