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중견기업 R&D 자금 1조8천억 지원

입력 2012-04-18 11:19 수정 2012-04-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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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1차 협력업체와 간담회 “성과공유제 동반성장에 꼭 필요”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8000억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경부와 중기청은 각각 1조4000억, 4600억원을 내놓는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이날 1차 협력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중소·중견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와 관련해 지경부는 1차 협력업체가 대기업과 2차 협력업체의 사이에 위치한 ‘산업생태계의 핵심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5인 이상 중소제조업체 중 대기업과 직접거래(1차)하는 협력업체는 40% 이상이며, 이들의 총 납품액(184조원)중 대기업에 대한 납품금액비율은 2010년 기준 45%(82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참석기업들의 동반성장 실천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오테크닉스는 2차 협력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한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2차 협력사의 납품액이 3배로 증가(2009 20억원→2011년 58억원)했다. 거래대금도 법정지급기일(60일)보다 훨씬 앞당겨 지급(15일)함으로써 2차 협력업체의 자금사정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삼우에코는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2005년부터 2차 협력사와 성과공유제를 실시해 오고 있다. 38건에 이르는 특허권도 협력사와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진합은 자금사정이 열악한 협력업체로의 자금지원에 노력하여 2차 협력사의 설비구입·공장이전 등 작년 한해 12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간 거래에서도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등 “1차 협력업체가 동반성장의 ‘병목’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1차 협력업체의 혁신역량을 제고하고 대기업과의 공정한 성과배분을 이뤄 나가기 위한 모델로서 성과공유제를 제안한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홍 장관은 “성과공유제는 과실을 키우면서 또 나누는 지식경제부의 동반성장 정책철학과 꼭 들어맞는 모델”이라며 “성과공유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꽃피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아이디어와 신기술제안 등 ‘성과공유 씨앗’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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