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수정에서 재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는 6일 오후 5시께 성남단대동우체국 앞에서 신바람(?)나는 유세활동을 펼쳤다.
신 후보는 선거차량에서 내려와 선거도우미들과 함께 노래에 맞춰 똑같은 율동을 보여줬다. 구경중인 주민들이 이를 보고 즐거워했고 신 후보의 춤사위도 신이 났다.
한바탕 춤을 춘 신 후보는 이 지역구의 18대 국회의원이다. 이번 19대 총선의 맞수인 민주통합당 김태년 후보와는 지난 대결에서 129표의 아슬아슬한 격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래서 두 후보의 선거전에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신 후보는 ‘성남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광주대단지사건의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는 먹고 살기위한 폭동을 불순하게 봤는데 성남 시민에게는 생존권의 박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픈 과거를 품은 성남 시민에게는 이 도시가 잘 먹고 잘 살게 되는 것이 상처를 씻는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대단지사건은 1971년 8월 10일 광주대단지(경기 성남)의 주민 5만여 명이 정부의 무계획적인 도시정책과 졸속행정에 반발해 일으킨 빈민폭동사건이다.
신 후보는 “이를 위해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하다”며 “그 하위부분 중에 하나가 재개발 사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지역 재개발사업지인 ‘성남1공단’에 “임대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성남의 세입자가 전체 주민의 70%나 차지해 취약계층이 많다”며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이주한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려면 공원이 아닌 임대아파트가 들어서야 한다”고 설명하며 맞수인 김 후보의 ‘공원 조성’주장에 대립각을 세웠다. 성남1공단은 지난 1970년대 초반 경공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인데 2007년부터 공단의 기능을 상실해 철거된 상태다.
한편 신 후보는 국회의원직 외에도 현대건설 임원, 문화일보 국장, 성남 YMCA시민회 창립, 성남시재개발 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 정을심는복지회 이사장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