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 45세 이하 건축사를 대상으로 설계공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해양부는 젊고 역량있는 신진 건축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만 45세 이하의 건축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계공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소규모 아파트, 도서관, 문화 복지시설 등 전국 10개 시범사업이 4월부터 발주되며, 상반기 중 학교시설이 추가할 계획이다.
신진건축사 발굴·육성방안에는 올해부터 매년 신진건축사 대상의 설계공모를 추진하고, 설계공모방식도 신진건축사가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10개 시범사업은 모두 실제로 추진되는 공공건축사업으로 LH공사 SH공사 경기도시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5개 공공기관과 포항시 등 총 6개 기관에서 4월부터 사업일정에 따라 각각 발주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상당수의 대형 건축물 설계를 해외 유명 건축사사무소가 수행하는 상황에서 국내 건축설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신진건축사 대상 설계공모를 정례화하고 규모와 적용분야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문화대상’에 신진건축사 부문 시상을 신설하는 등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세계적인 건축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최된 국가건축정책위원회 회의에서는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에 대한 심의도 함께 이뤄졌다. 올해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 지원대상은 최종 확정절차를 거쳐 12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