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의 궈타이밍 회장이 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근로자들의 임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근로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제조하는 팍스콘은 최근 공장의 열약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문제를 낳았다.
궈 회장은 이날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2012 아시아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회사에서 ‘이제 여러분은 더 적게 일하고 임금은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임금을 계속 인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궈 회장은 “중국 하이난다오에 최첨단 제조시설을 건설하고 브라질에서의 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팍스콘은 지난주 애플과 근로자 120만명의 근로여건을 개선하는데 동의했다.
이는 중국 선전 공장에서 일부 근로자들이 근로 시간을 단축해 달라고 항의한 데 따른 조치다.
미국 노동감시단체 공정노동위원회(FLA)는 팍스콘 공장의 노동법 위반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
팍스콘은 이번 결정을 통해 수만명의 근로자를 새롭게 고용하고 불법적인 초과 근무를 없앨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안전 수칙과 근로자들의 주택과 편의 시설 개선도 포함된다.
HSBC의 분석가 제니 라이는 보고서를 통해 “팍스콘이 단축된 노동 시간을 메우기 위해 추가 고용을 하고 장비 자동화에 투자를 늘리기로 하면서 중국의 지속적인 임금 인상 압력에서 압박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