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본점 인력의 10%를 영업점에 배치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대기업, 해외사업 등 상대적 우위 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하는 대신 본점 규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26일 외환은행은 본부 조직을 기존 14본부, 8지원·관리본부에서 8그룹, 9본부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본점 조직 슬림화를 위해 본점 인력의 10%인 105명을 영업점에 재배치키로 했다. 대신 상대적 우위 사업 부문인 영업과 마케팅 부문은 강화됐다.
대기업사업그룹 부문의 지원본부를 폐지하고 영업본부를 2개 신설했으며 해외사업그룹과 자본시장본부를 분리시켰다. 또 여신그룹 내 여신심사부의 소속팀이었던 국제여신팀을 독립 부서화했다.
외환·상품본부 내 미래 핵심 사업부문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e-금융사업부에 미래금융추진팀도 신설했다.
지주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관리그룹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설된 전략본부에 전략기획부를 마련해 지주회사와의 업무 협의를 담당케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영업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력 위주로 영업점에 배치하고 책임자 1인 점포에 대해서는 내부통제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해 책임자를 추가 배치했다”라며 “영업점에 배치되는 본점 장기근무 직원들이 조기에 영업점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영업점 배치 전·후로 총 5일간의 영업점 업무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