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자사 러시아 생산법인(이하 HMMR)의 7개 협력사가 제15회 러시아 자동차 포럼에서 ‘신규 진입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신규 진입상을 받은 HMMR 7개 협력사는 성우하이텍, 세종공업, 신영, 동희산업, 두원공조, NVH코리아, 대원산업 등이며, 이들 7개 업체가 ‘상트페테르부르크 협력사 부품단지’를 구성해왔다.
2010년 러시아공장 완공시 진출한 동반진출 업체 11개사 중 7개사가 모여 만들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부품단지는 러시아공장과의 거리가 불과 2㎞ 정도에 불과해, 공장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HMMR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쉬워 현대차의 글로벌 동반진출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HMMR은 이들 협력사들이 공장 인근에 부품단지를 조성할 때 HMMR의 공장 인허가 및 투자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특혜관세 취득 협상 및 설비 통관을 지원했고, HMMR의 교육장을 활용해 협력사 직원들에게 용접 및 보전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이들 협력사들이 조기에 러시아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HMMR이 완공되고 처음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의 러시아 전략모델 ‘쏠라리스’의 폭발적인 인기도 이들 협력업체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쏠라리스는 올해 1~2월 러시아 시장에 총 1만6480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의 3406대에 비해 무려 384%의 판매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7개 협력사들의 매출도 지난해 약 3800억원에서 올해 최소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 부품단지의 대표로 상을 수상한 배정수 성우하이텍 이사는 “이번에 받은 신규 진입상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협력사들과 힘을 합쳐 러시아 최고의 부품업체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HMMR은 앞으로도 이들 협력사들과 △러시아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생산 정보 공유를 통해 원활한 생산 활동을 지원하며, △효율적인 설비 보전을 지원하고, △주기적 간담회 및 세미나를 여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