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탄력’

입력 2012-03-22 09:41 수정 2012-03-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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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동작구 노량진동 13-8번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도시계획시설)변경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노량진수산시장은 1971년 준공 후 41년이 경과된 노후된 시설로 시장종사자 약 2000명, 일일 이용자 약 3만명의 수산물도매시장으로 그 동안 시설개선을 위한 현대화 사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현대화사업을 통해 시민에게 위생적이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해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도심속의 명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에서 현 농산물비축기지는 현대화 사업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시장으로,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유통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

시장 현대화 사업부지 이외는 시장을 폐지하고 용도지역은 ‘유통상업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시장결정 이전의 용도지역으로 환원했다. 시장 폐지 부지를 일부 활용해 신축하는 농산물 비축기지는 대규모 창고건축이 가능하도록 ‘유통상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사업 중에도 현 농산물비축기지와 수산시장 일부 등을 활용해 공사기간 중에도 임시시장을 운영, 수산시장 기능은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6년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동작구, 영등포구 일대의 고용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과 식품안전성 확보가 가능하고 국내·외 관광객도 즐겨 찾는 도심 속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원회는 또 강동구 고덕주공 3단지의 법적상한용적률 상향조정에 대한 재건축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변경안에 따르면 법적상한용적률이 249.48%에서 249.98%로 0.5%포인트 늘어나 기존 2600가구가 3484가구로 재건축된다. 교차로 부분의 광장기능 강화를 위해 집중 배치된 공공청사(우체국, 파출소, 어린이집)을 분산배치하고, 단지내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위해 완화차선을 확보하면서 일부 도로의 선형이 변경된다.

또한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에 접한 마곡동 327-53번지 일대에 위치한 신안빌라를 재건축정비구역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신안빌라 부지는 용적률 262%, 건폐율 28%를 각각 적용해 최고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369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이 전체 건립가구의 31.4% 규모로 구성된다.

반포아파트지구(3주구)개발기본계획 변경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위원회는 반포아파트개발기본계획의 당초 취지에 부합되게 보행자전용도로를 일반도로로 변경해 잠원역 및 한강지구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한편 녹도를 조성해 보행연계 및 차량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려대학교에 연면적 4만 2554㎡ 지상7층 규모의 의과대학 실험동 증축안 등을 담은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과 세종대 제2캠퍼스에 지상13층 규모의 대학생 기숙사를 신축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도 의결됐다.

한편 위원회는 세종대 충무관을 연구실과 실험실을 확충하려던 계획안은 조망·환경권 이유로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화여대가 솔베이사와 첨단 화학소재를 연구할 산학협력연구동 건립관련 도시계획시설(학교) 변경결정안도 녹지 훼손 최소화를 이유로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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