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더치셸이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중국내 셰일가스 생산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도 미국처럼 셰일가스 개발과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양사는 중국 쓰촨성의 푸순·융촨 지구에서 공동으로 셰일가스 탐사와 개발, 생산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CNPC의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12월 이 지역에서 대규모 셰일가스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셰일가스 탐사작업에는 로열더치셸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열더치셸의 피터 보저 최고경영자(CEO)는 “CNPC와의 전략적 협력에 기념비적인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중국이 막대한 셰일가스 생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헨리 로열더치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우리는 지난해 중국에서의 셰일가스 탐사작업에 4억달러(약 4500억원)를 투입했다”라고 밝혔다.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미국의 1.5배에 달한다.
미국은 셰일가스 추출에 필요한 고압분쇄 등의 기술을 갖고 있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