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소비자보고서인 ‘K-컨슈머리포트’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등산화에 관한 비교 정보가 공개됐다. 추천제품으로는 페더(코오롱스포츠)와 레온(블랙야크) 등산화가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등산화 10개 제품(일반용 등산화 5종, 둘레길용 등산화 5종)을 대상으로 미끄럼저항·내굴곡성 등 품질 비교시험과 안전성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페더(코오롱스포츠)와 레온(블랙야크) 2개 제품이 추천제품으로 선정됐다.‘페더(코오롱스포츠)’는 시험대상 일반등산화 중 가격이 가장 저렴(23만원)하고 두 번째로 가벼우며(569g), 내마모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내굴곡성(착용 중 반복적으로 접히는 부분의 손상 정도)에서도 이상이 없었고, 접착부위의 강도와 동계산행에 필수적인 내수성도 우수했다.
또 다른 추천제품인 ‘레온(블랙야크)’은 시험대상 일반 등산화 중에서 가장 가볍고(515g), 내굴곡성에도 이상이 없었으며, 내마모성과 끈고리 부착강도 역시 우수했다. 또 동계산행에 필수적인 내수성도 우수했다.
추천제품 외에 다른 등산화도 일반용과 둘레길용으로 나뉘어 소개됐다.
일반용 등산화 3개중 ‘체이서(K2)’는 뛰어나게 우수한 품질요소가 상대적으로 적고 무게가 시험대상 중 두 번째로 무거워(611g) 추천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내마모성과 내수성은 매우 우수했다.
‘니아(노스페이스)’는 끈고리 부착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무게도 676g으로서 가장 가벼운 제품인 레온(블랙야크)에 비해 최대 31% 더 무거워 추천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마른 표면에서의 미끄럼저항, 내마모성, 접착부위의 강도 등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블루릿지하이커(트렉스타)’는 내마모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추천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젖은 표면에서의 미끄럼저항과 내굴곡성 및 내수성이 우수했다.
둘레길용으로 소개된 5가지 제품을 보면 ‘로타르(K2)’는 무게가 476g으로 가장 가벼운 제품인 네메시스(트랙스타)에 비해 30%이상 무거워 추천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내수성과 내굴곡성은 우수했다.
‘둘레(코오롱스포츠)’는 내마모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추천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내굴곡성과 내수성은 우수했고 무게도 두 번째(372g)로 가벼웠다.
‘스트라이드(노스페이스)’는 외관이 울고, 무게가 두 번째(462g)로 무거워 추천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미끄럼저항, 내굴곡성, 접착부위의 강도가 우수하고 내수성도 갖추고 있었다.
‘테리어(블랙야크)’는 내마모성과 끈고리 부착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내수성이 없어 추천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내굴곡성은 우수했다.
‘네메시스(트렉스타)’는 젖은 표면에서의 미끄럼저항이 상대적으로 낮고 내수성이 없어 추천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내마모성과 내굴곡성, 접착부위의 강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조사대상 품목에서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발볼에 따라 적합한 등산화 정보도 공개됐다.
소비자원은 “최근 등산이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음에 따라 등산화의 종류와 제품도 늘어나 소비자의 선택이 어려워졌다”며 “이번 정보공개로 소비자들이 유명브랜드 제품만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쉽게 상품비교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한 K-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종합정보망(스마트컨슈머 ·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