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올해 한중·한중일 FTA 진전 기대”

입력 2012-03-12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올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중·일 FTA 등 동북아 경제통합 논의의 일대 진전이 있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니어재단(이사장 정덕구)이 개최한 국제포럼 축사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상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동북아가 지난 10년간 중국의 성장으로 역내 국가 간 교역·투자가 늘었음에도 여전히 역내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선 낮고, 이 때문에 제도적인 경제통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역내 채권시장의 미성숙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협정(CMIM),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아시아채권펀드(ABF) 등 논의의 진전은 있었지만 역내 포트폴리오 투자 비중은 아직 10%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화보유액이 늘었는데도 기간·통화의 불일치 때문에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저해하는 구조적 요인이 존재한다며 “동북아 외환시장 안정과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지역금융안전망을 튼튼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FTA를 통해 미국, 유럽연합(EU)과 ‘오리엔탈 경제특급열차’를 동시 개통한 최초의 아시아 국가라고 평가하고, “내수시장이 협소한 한국은 자유무역으로 진검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며 FTA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한·미 FTA 폐기론을 겨냥, “국가신인도 저하는 물론 성장판을 닫게 하는 역주행은 생각조차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빈 말이라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계주에서 주자가 바뀌었다고 문제될 수는 없다. 완주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 줄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자유무역 효과가 골고루 돌아가지 않고 수출의 일자리창출 효과도 예전만 못하다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이런 부분의 사실로 전체를 부정하는 구성의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자유무역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86,000
    • +4.2%
    • 이더리움
    • 4,531,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624,500
    • +6.93%
    • 리플
    • 1,012
    • +7.32%
    • 솔라나
    • 310,800
    • +6.04%
    • 에이다
    • 811
    • +7.7%
    • 이오스
    • 776
    • +1.57%
    • 트론
    • 258
    • +4.03%
    • 스텔라루멘
    • 179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18.79%
    • 체인링크
    • 18,990
    • +0.48%
    • 샌드박스
    • 402
    • +1.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