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야권의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인 '노비아르바트' 거리에 경찰 추산 약 1만명의 반 푸틴 시위대가 집결했다.
참가자들은 시위 대표 구호인 '이것은 선거가 아니다', '그는 대통령이 아니다',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등을 외치며 대선 부정을 규탄했다.
자유주의 성향의 야당 지도자 가리 카스파로프는 "이번 대선에서 부재자 확인증이 (여권의) 가장 주요한 무기가 됐다"며 "마치 선거를 1주일 앞두고 모든 국민이 어딘가로 떠난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