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군 고위 간부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남측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평양시 군민대회'에는 주민 15만명과 리용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김영일·최룡해 당비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인천 한 군부대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진에 전투구호를 붙인 데 대해 남측 정부를 격렬히 성토했다.
대회에서는 `이명박 역적패당을 죽탕쳐버리자! 죽탕쳐버리자! 죽탕쳐버리자!' 등의 격렬한 구호도 등장했다.
이에 앞서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지난 2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역적패당을 이 땅에서 매장해버리기 위한 '성전'을 무차별적으로 벌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선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