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와 사외이사의 연임여부를 결정지으며 재정비를 마쳤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날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계열사 CEO와 사외이사 연임 안건을 마무리 지었다.
먼저 CEO중에서는 총 3명이 연임했고, 2명이 신임 추천됐다.
자경위에선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잔여임기를 이어가며 신한은행을 견실히 이끌어온 서진원 행장을 연임키로 했다. 지난해 사상 최고의 그룹 실적을 견인한 점과 브랜드 가치를 증대하고 취임 후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됐다.
허창기 제주은행장 역시 리스크 관리를 견실히 해온 점과 도내 영업 기반 강화에 노력한 점을 감안해 연임이 내정됐다.
김형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도 그룹의 기간망이라고 할 수 있는 IT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킨 점이 인정받아 연임키로 했다.
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의 후임으로는 황영섭 현 신한캐피탈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황 사장 내정자는 20여 년간 업계에서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전문성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사내에 덕망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원 신한신용정보 사장 후임에는 문종복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선임 내정했다. 문 신임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 재직시절 경험한 다양한 경력과 그룹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된 점이 반영됐다.
이사회에선 다음달 중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었던 윤계섭·이정일·히라카와 하루키·필립아기니에 사외이사를 모두 1년 연임으로 재추천했다.
윤계섭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사외이사를 맡았으며 필립아기니에 BNP 파리바 아시아 리테일부문 본부장 지난 2010년부터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정일·히라카와 하루키 사외이사는 지난해부터 사외이사 직을 맡았으며 처음으로 연임했다.
이밖에 이사회에선 지난해 6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퇴임한 황선태 이사 자리에 이상경 법무법인 원전 대표변호사를 신임 추천했다.